“상태가 심각했지만…” 월드컵 대표팀 주치의가 손흥민을 보고 그저 눈물 흘릴 수 밖에 없었던 이유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손흥민 선수는 안와골절 부상에도 불구하고 검은 마스크를 쓰고 멋진경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여기에 대해 한국 대표팀 주치의였던 왕준호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손흥민 선수의 건강 상태를 언급하며 의지가 강해 말리기가 어려웠다고 전했는데요.

보통 수술 후에는 2~4주 마약성 진통제나 강한 약을 사용하는데 손흥민 선수는 도핑과 약물검사 때문에 수술 당일 마취 중에 한 회만 사용하고 그 다음에는 진통제 중에 가장 약한 타이레놀 계통의 약만 먹고 진통을 참고 지냈다며 당시 상황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손흥민선수는 안면골인 광대뼈 네 군데 골절이 있어서 3개로 고정하는 수술을 받았고 다행히 수술은 잘됐다고 전했습니다.

여기에 덧붙여 안과 교수님도 이중시(사물이 두개로 보이는 현상) 같은 후유증이 남을 수 있어 걱정됐는데 증상 없이 회복된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전했습니다.

보통 이렇게 수술한 지 3주도 안 돼서 경기한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고 공중볼 경합같이 헤더를 할 때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는데 다행히 아무 문제 없이 잘 끝나서 다행이고 지금은 후유증이 없더라도 시간 날 때 안과에 가서 다시 한번 점검했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포르투갈전에서 이기고 엎드려우는 손흥민

손흥민 선수가 수술 후 3주도 채 지나지 않아 그라운드에 나선 것을 두고는 손흥민의 의지가 강하고 국민들을 생각하는 마음도 강해서 말리기가 어려웠다고 말하면서 다행히 뛸 때 통증은 없었다고 하는데요.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한국 대표팀은 브라질에 패해 아쉽게도 8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손흥민 선수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1%의 가능성이 정말 크다고 느꼈습니다.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