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에서 거액을 뽑고 있길래…” ATM기기에서 거액을 인출하는 남자, 그 옆에서 돈 뽑고있던 시민이 한 놀라운 행동

ATM기에서 돈을 인출하고 있는데 옆에서 거액을 인출하고있는 사람을 본 당신,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보이스피싱 범죄가 날로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한 시민의 용기로 사기 피해금 전달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인은 무려 2개월 동안 현금 4억원을 인출한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출처 : 경찰청 유튜브(이하 동일)

지난 28일 새벽 2시쯤에 서울시 서대문구에서 동남아시아 국적의 남성A씨가 검은 옷에 검은 모자를 푹 눌러쓴 채로 한 은행에 들어섭니다.

A씨는 ATM기기에 카드를 넣고 현금을 뽑더니 미리 준비한 큰 가방에 인출한 현금을 넣습니다. 이 행동을 여러차례 반복하는 사이에 시민 B씨가 은행안으로 들어섭니다.

A씨를 수상하게 여긴 B씨는 그의 행동을 유심히 쳐다봅니다. 그러자 A씨는 고개를 돌리며 시선을 회피하고 B씨를 등지며 현금을 세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에 B씨는 A씨를 계속해서 의심하며 힐끔댔지만 A씨는 아랑곳하지않고 현금인출을 계속 이어나갑니다.

처음 서있던 기계에서 바로 옆에 있는 기계로 옮기며 계속 돈을 인출하는 A씨.

A씨가 자리를 옮긴것을 확인한 B씨는 곧장 밖으로 나와 경찰에 신고했고 자전거를 타고 은행을 떠납니다.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은행에 들이닥치자 A씨는 깜짝놀라 뒤를 돌아봤고 경찰은 현장에서 B씨가 체크카드 11장과 현금 3천만원을 소지한것을 확인합니다.

긴 추궁끝에 A씨는 현금을 뽑아 전달하면 일정금액을 받기로 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습니다.

경찰이 확인한 결과 A씨는 온라인 조건만남 사기 피해금을 인출하는 현금 전달책 역할을 한것으로 드러났으며 지난 2개월간 사기범에게 A씨가 전달한 금액만해도 4억원이 넘는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A씨를 불법수익금을 인출해 전달한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하여 입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