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살다 이런 알바생은 처음봐요…” 어렵게 구한 23살 알바생 하루 만에 잘라버린 사장 논란, 이해된다 vs 너무하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하루 만에 23살 알바 자른 사장 논란’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습니다.

어렵게 뽑은 알바생을 하루 만에 잘랐다는 사장님의 사연을 들은 네티즌들의 의견이 엇갈린것인데요.

자세한 사연은 다음과 같습니다.

기사와 관련없는 사진

고깃집 사장 A씨는 자신의 고기 배달 전문점에서 일할 아르바이트를 한 달간 구하다가 간신히 뽑았다고합니다.

하지만 사장은 하루 만에 아르바이트생의 ‘이 행동’을 보고 해고를 결심했다고하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채소’를 씻는 방법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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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인 A씨는 알바생 B씨에게 채소를 씻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어디선가 김이 스멀스멀 올라왔고 이를 이상하게 생각한 A씨가 김이 발생하는곳을 봤더니 B씨가 뜨거운 것에 가까운 따뜻한 물로 상추와 깻잎을 씻고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유를 물어보니 B씨가 손이 시렵다는 이유로 따뜻한 물을 틀어놓고 채소를 씻었다는것이었는데요. 사장인 A씨는 살다 살다 5년 동안 장사하면서 이런 알바생은 처음 본다고 토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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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알바생을 처음 본 A씨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미안한데 집에 가세요”라고 말하고 B씨를 해고했습니다.

이와 같은 글에 네티즌들의 반응은 상반됐는데요.

먼저 알려주면 된다, 상추를 따뜻한 물에 씻으면 생기가 올라온다, 조금 성급하게 판단한것같다, 모를 수도 있다는 등의 사장의 대처가 아쉽다는 반응이 있었습니다.

반면에 돈 주고 일 시키는데 하나하나 알려주기 어렵다, 잘려도 할 말 없다, 추우면 고무장갑을 끼면된다, 나 같아도 집에 보낸다, 안 알려줘도 상식 아니냐는 등의 사장과 생각이 같다는 네티즌들도 있었습니다.

지난해 알바 경험자 1,065명을 대상으로 ‘해고 경험’에 대해 조사한 결과 중 알바생 5명 중에 2명은 부당 해고를 경험했다고 답했는데요.

그 중에서 ‘이유도 모르고 해고 통보를 받았다’고 답한 알바생이 29.9%로 나타났습니다.

아르바이트생 입장에서는 이유를 모른 채 잘리는 경우가 있지만 사장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결정한 이유가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기때문에 양쪽의 입장 차이가 좁혀지기는 어려워보입니다.